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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상하고 있는 8호 태풍 '너구리'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태풍 북쪽 비구름의 영향으로 내일 전국 곳곳에 산발적으로 비가 오겠고, 모레부턴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김민경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뚜렷하게 발달한 태풍의 눈.

북상중인 8호 태풍 '너구리'는 일본 남쪽 먼바다에서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중심 부근에선, 철탑도 휘게 할만한 시속 169km 강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 태풍은 내일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을 지난 뒤 방향을 틀어 수요일 자정쯤 일본 남부 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차가운 바다로 진입하게 되어 태풍의 강도가 점차 약해질 것으로."

태풍의 위력은 점차 약해지겠지만, 진로는 유동적이어서 한반도와 가까운 대한해협까지 올라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터뷰> 문일주(제주대 태풍연구센터장) : "태풍이 일본 부근에 접근했을 때 태풍의 진로를 결정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조금만 더 확장해도 대한해협을 통과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태풍이 가까워짐에 따라 오늘 남해상에는 물결이 최고 4미터까지 점차 높게 일겠습니다.

또 내일부턴 태풍 북쪽에 형성된 비구름이 들어와, 전국에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수요일과 목요일 사이에는 빗줄기가 더욱 강해지면서 남해안과 동해안 지역에 거센 바람이 몰아치겠다며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